돈버는 꿀팁

제주 LMNT 선택적 노키즈존 논란 feat. 박지윤

세모리 2021. 9. 14. 13:45

 

 

제주 중문 관광단지 테디베어 뮤지엄 주차장에서 엉덩물 계곡 내려가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엘엠엔티 LMNT라고 와인 & 다이닝을 할 수 있는 주점이 하나 있습니다.

 

제주LMNT

 

 

 

 

 

 

 

 

 

조금은 은밀하게 숲속에 위치한 듯한 그런 공간으로

날씨 좋은 날에 테라스에서 앉아서 먹고 마실 수 있고

별도 예약을 통해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별채도 본관 옆에 있습니다.

제주엘엠엔티

 

 

 

 

 

 

아래는 가게 정보


엘엠엔티 LMNT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2889

연락처는 별도로 없고 인스타 DM 으로만 문의가능

인스타 lmnt_jeju

12:30~17:00 예약없이 입장가능 

17:00~18:00 준비시간

18:00~22:00 예약필수

수요일 휴무

노키즈존

 

 

 

 

 


엘엠엔티 인스타

 

 

 

 

 

 

 

 

 

그런데 9월 12일 새벽에 네이버카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들의 호텔, 항공, VIP카드 여행 이야기)에 올린 회원 글이 이슈가 되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갔더랬죠. 저도 그 글을 보고 이렇게 포스팅을 쓰게 되었는데요.   

 

 

 

 

제가 여행을 참 좋아해요.
먹는것도 여행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어딜 여행가든, 맛집이나 핫플은 꼭 한번은 가보려고
열심히 예약하고 애쓰는 편인데 ​

출산하고 코로나터지고 2-3년을 여행을 못가다
최근 제주도에 장기체류하게되어
핫하다는 곳을 가려고 알아보니
노키즈존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나싶어 룸예약해도 노키즈인지 문의하니
단칼에 노키즈라 룸도 안된다더니
오늘보니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가족들이
룸에서 먹고마신 사진을 봤어요.
아이들 모두 초등학생이고요.
사람가려받나... ㅎㅎㅎㅎ​

참.... 이런 곳도 유명인에겐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보는 곳인가 싶어
참 씁쓸하네요..​

간만에 기분좋게 한잔하고 누워 자기전에
핸드폰 보다
기분 드럽게....잠을 청해봅니다...ㅎㅎ​

 

 

 

 

 

 

 

스사사 카페에 위 글을 쓰고 하루가 지나고 

원 글쓴이는 글을 하나 더 올리고

 

 

 

 

 

 

 

 

 

 

이건 글쓴이의 문의에 대한

업체즉에서 내놓은 답변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까지 넣어서 다시 복기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LMNT 입니다.
LMNT은 노키즈존으로 미성년자는 출입이 어렵습니다..!
 
박지윤 아나운서의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박지윤 아나운서께서 첫번째 방문하셨
을때 인스타그램을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 하셨었고, 다음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다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을 하셨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하지 않으셔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시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됐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오셨는데 캔슬 내드리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동반하여 받아드렸습니다.
저희의 불찰로 인해 고객님들께서 혼란을 느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LMNT는 안전상의 문제와 주류를 메인 으로 파는 매장이기 때문에 유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해하다고 판단해, 노키즈존을 계속 유지 할 예정입 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이슈와 같이 모르고 방문 했다고 하시더라도 원천 차단하여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일단 업체 측의 답변이 너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해 스사사 카페 글쓴이에게 더 큰 반감을 갖게 하는 거 같습니다.

 

박지윤 아나운서도 인스타 인플루언서인데 자연스럽게 여기 관련 피드를 올려주면 홍보가 될 거라는 건 업체 측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바보가 아닌이상 당연한거죠.

 

그리고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게 바로 결혼기념일이라 그것도 "꾸미고" 오셨다고 해서 캔슬내드리기 어렵다고 해서 받아줬다고 하는 부분인데 정말 업주의 상황판단 능력이 없어 이렇게 답변을 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결혼기념일이고 꾸미고 오면 다 받아주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제주로 놀러오는 관광객들은 특별한 기념일이 있는 경우가 많고 자주 있는 여행이 아니기에 많이들 꾸미고 오지요. 특히 뭔가 근사한 식당이라도 간다치면 더욱 그렇겠죠. 그럼 여기서 문제, 과연 어떻게 어느정도로 꾸며야지 입장이 가능한건지?

 

아울러 주류를 메인으로 파는 업장이라 유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해하다고 판단하여 노키즈존을 계속 유지한다고 하는데 그럼 다른 술을 파는 식당들은 다 유해하다는 건가? 그리고 중문에도 여기 LMNT 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메인으로 파는 리볼버라는 타파스 바도 있는데 거긴 노키즈존이 아님. 그럼 이런 곳도 유해한 곳인데 업주가 생각이 없어서 예스키즈존으로 만든건가?

 

결론적으로 업주의 답변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건 이겁니다.

방송인 인플루언서 특혜로 밖에 안 보이는 LMNT 선택적 노키즈존 정책은 주인장의 신념 내지는 줏대도 없을 뿐더러

정말 생각도 없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처음부터 "노키즈존은 주인장 생각이고, 가끔은 주인장 찬스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아이와 함께 입장 가능하다, 그건 내맘이다!" 이렇게 했으면 차라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아무튼 이와 관련지어,

 

전 지난 2월, 초봄에 여기 LMNT를 방문했었습니다. 아이없이.

일단, 첫 방문당시에는 홀담당하는 남직원의 와인 핸들링 서비스며 잔 위생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주문했던 음식도 부족한 점이 있었고,

와인도 몇 가지 없는데 그것도 내추럴 와인 일색인데다가 일반 업장에 비해 더 비싸게 받고 있는 것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업장이다보니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라 그런지 주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냥 다 넘어갔더랬습니다.

 

그리고 노키즈존인지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5월에 애를 데리고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문전박대를 당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냥 본관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 테라스자리에서 잠깐 가볍게 먹고 가려했었죠.

아이도 자고 있기도 하고 너무 어려서 소리도 제대로 못내는 상태였는데 그래서 혹시 가능한지 문의를 했는데,

처음 방문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리버리 했던  홀담당 남직원 태도가 이번에도 기분을 나쁘게 하더군요.

죄송해하는 표정도 아니고 그냥 주류를 파는 업장이라 노키즈존이라고하는데 그냥 가게 정책이라고 하면 될 것을 쓰잘데기없이 주류를 팔아서 노키즈존이라고 둘러대는 직원의 궁색한 한 마디가 그냥 여긴 손절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사사 커뮤니티 댓글 달린거 보니 외국인 부부가 자녀데리고 와서 즐겁게 마시고 먹었다는 걸 본적이 있다고도 하고.

 

그러다가 이런 박지윤 사건이 나고...

하필 손님을 받아도 말많고 탈많은 그런 사람을 받아서 이 사단을 만드는지 주인장 인복도 드럽게 없다는 생각이...

 

그래서 몇몇 커뮤니티에 글이 퍼져서 댓글 엄청 달리고, 기레기 기자들까지 퍼나르고

박지윤 최동석 부부 인스타는 비공개 전환

LMNT 인스타 또한 댓글 차단되고~

 

아무튼 LMNT주인장은 이번기회에 노키즈존 정책 뿐만 아니라 가게 운영에 대한 철학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보는 게 필요할 듯 합니다.